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5일 6·25전쟁을 북한지도부에 의한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강 교수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두해 소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대답한 뒤 9층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강 교수를 상대로 인터넷 매체에 6·25전쟁을 북한의 통일전쟁으로 평가한 글을 기고한 계기와 반제민족민주전선(반민전) 등 친북 단체 홈페이지에 자신의 논문과 칼럼 등이 실리게 된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강 교수에 대한 직접 조사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나 다른 혐의 등이 확인되면 신병처리 수위를 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천정배 법무장관이 지난달 12일 강 교수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뒤 이달 4일 강 교수 관련 사건 기록을 경찰에서 넘겨받아 20여 일 동안 자료 검토와 주변 조사를 벌여왔다.
연합뉴스
사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25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