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입지로 선정된 이후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조성 중인 천북지방산업단지 분양이 탄력을 받고 있다.
28만여 평의 천북지방산업단지는 지난 4월부터 분양을 시작해 25개 업체에 7만7천여 평을 분양한 데 이어 경주의 방폐장 유치와 양성자가속기, 한수원 본사 이전 등의 여파로 최근 2차 분양(면적 12만평)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형 트레일러 부품생산업체인 삼정오토모티브(주)가 1차 단지에 입주, 생산에 들어간 데 이어 2차 단지에는 첨단 신기술을 보유하고 LCD 국제 특허를 가진 업체가 신설 법인을 만들어 입주할 계획이고, (주)경동정공 등 자동차 부품관련 업체 4개사도 분양을 받아 착공 또는 공사를 준비 중이다.
이처럼 천북산업단지가 각광을 받는 것은 방폐장 유치 이후 양성자가속기 및 한수원 본사 이전 등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업체의 하청업체들이 자동차 부품 관련 공단인 경주용강단지가 더 이상 확장에 어려움을 겪자 천북산업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분양 호조의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천북산업단지 측은 최근 단지내 주요 도로를 포장하고 KT는 최첨단 광케이블을 설치키로 하는 등 산업단지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북산업단지는 영일신항, 포항-건천 간 제2산업도로, 7번 국도 등 편리한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포항공단과 외동·울산공단 등 인근 기존 공업단지의 보조단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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