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997년 수원사업장의 백색가전 공장을 광주로 옮긴 뒤 지난 2001년 정보통신연구소를 시작으로 지난달 디지털미디어(DM) 연구소를 건립하는 등 수원사업장의 연구개발 집적단지화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디지털미디어 연구소는 축구장 30개 크기인 연면적 6만5천 평에 총 사업비 4천400억 원을 들여 지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첨단 빌딩이다. 삼성전자는 정보통신연구소(27층), 디지털미디어연구소(36층) 등 최근에 지은 첨단빌딩과 함께 2008년까지 36층짜리 초고층 연구센터 2개 동을 비롯해 18층 3개 동, 7층 1개 동 등 총 6개 동의 최첨단빌딩을 단계적으로 건설, 수원사업장을 R&D 집적단지로 완전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 연말쯤 본관 옆 주차장 부지에 18층짜리 3개 동 규모의 마케팅리더십 센터와 7층 규모 단독 홍보관 착공에 들어간다. 수원사업장의 사령부인 5층 높이의 본관 자리와 올해 초 광주로 이전한 세탁기 공장터도 통신연구소 등 36층짜리 최첨단 빌딩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에 따라 2008년쯤엔 1970년 흑백TV 생산을 시작으로 생산기지를 맡았던 수원사업장은 30년간의 '생산시대'를 마감하고 최첨단 고층빌딩 8개가 밀집한 '연구지기'로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 또 여의도(87만 평)의 절반에 해당하는 33만6천 평의 연면적을 가진 최첨단 8개 동에는 국내외 최고 연구인력 3만여 명이 모인 세계 최고·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단지가 될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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