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싼타페는 침체된 국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자신있습니다."
신형 싼타페 신차 발표회를 위해 25일 대구를 찾은 이문수 현대차 부사장(사진)은 신형 싼타페는 해외에서 연간 약 15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싼타페가 경유가 인상과 세제 혜택이 줄어들면서 차 가격이 인상됐지만 국내에서도 잘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5월 신형 그랜저TG가 출시됐을 때도 우려가 많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높은 판매량을 높인 것을 보면 신형 싼타페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국내 기존 SUV 차량들이 해외 차량들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신형 싼타페는 날렵하고 매력적이어서 국내에 다시 한번 SUV 붐을 일으킬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기존 싼타페와는 스타일, 디자인, 성능면에서 완전히 다른 새 차입니다. 차체가 커지고 실내공간도 넓어졌습니다. 차 이름을 새롭게 바꾸자는 내부 의견도 있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같은 이름으로 결정했습니다."
신형 싼타페는 내년 6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판매되며, 유럽 지역은 내년 2월쯤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지금까지 주로 중저가 모델로 경쟁한 해외시장에서 신형 싼타페의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의 이미지를 고급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와 지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대구·경북지역에 현대차 1차밴더가 50곳이나 되고 현대차의 시장점유율도 53% 정도에 달하는 등 지역민들의 현대차 사랑이 각별하다는 것. 그는 "대구·경북지역 우수한 인재들의 채용을 늘리고 칠곡사무소 개설을 준비하는 등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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