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성과가 다음달 '핵심 원천기술'로 지정돼 해외특허 출원경비 등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특허청은 최근 황우석 교수팀의 해외 특허출원을 지원하기 위해 '발명장려사업 추진요령고시'를 대폭 개정, 황 교수팀의 연구물을 '핵심 원천기술'로 지정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기관이 황 교수 연구팀의 줄기세포 연구성과를 '핵심 원천기술'로 지정해 해외 변리사 선임비용 등 제반 경비 지원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황 교수팀의 해외 특허 출원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히 최근 황 교수의 연구성과를 둘러싼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체화되고 있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특허청은 이를 위해 조만간 황 교수 줄기세포 연구성과에 대한 기술성 검토작업 등을 실시키로 하는 등 서둘러 '핵심 원천기술' 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정고시는 특히 2개국 이상에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 경비 지원을 신청한 동일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1개국만 지원하던 종전 방식과 달리 출원국가 수에 제한없이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핵심 원천기술에 대해서는 신청기간에 관계없이 언제라도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속한 특허출원이 가능토록 하는 등 해외 특허 출원에 대한 지원제한을 파격적으로 완화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핵심 원천기술'은 특허출원 진행단계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예외를 인정해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황 교수팀은 최근 담당 변리사를 통해 3천만원의 특허경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곧 황교수 팀의 줄기세포 연구성과의 기술성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달중 '핵심 원천기술'로 지정돼 자금 지원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팀은 현재 미국에 '배아복제방법에 의한 배아줄기세포주 배양기술' 2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중이며 다른 국가에 대한 특허 출원도 가속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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