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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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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가 2005년 한국영화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29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제2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친절한 금자씨'는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 올해의 최고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올 초 베니스 등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적은 있어도 국내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기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 특히 이영애는 국내 영화상에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해 '충무로 최고의 여인'으로 공인받았다.

감독상은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에게 돌아갔다. 노인의 성을 다룬 '죽어도 좋아'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박진표 감독은 짜임새있는 시나리오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특유의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너는 내 운명'에서 순진무구한 농촌 총각으로 변신한 황정민이 차지했다. 이전까지는 인상깊은 조연을 맡았던 황정민은 이로써 당당히 스크린 최고의 '블루칩'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남녀조연상은 '웰컴 투 동막골'의 임하룡, 강혜정이 나란히 수상했다. 특히 개그맨 출신으로 뒤늦게 스크린에 뛰어든 임하룡은 이번 수상자 중 최고의 화제. 절제되고 차분한 연기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강혜정은 2003년 청룡영화상에서 '올드보이'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후 두번째 수상. 그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개성있는 연기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신인감독상은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받았다. 상반기 화제작 중의 하나인 '말아톤'은 장애를 극복한 감동의 스토리를 잔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인남우상은 '태풍태양'의 천정명, 신인여우상은 '여자, 정혜'의 김지수가 각각 거머쥐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네티즌들이 뽑은 올해의 인기스타상에는 강동원, 조승우, 김수미, 문근영, 하지원이 뽑혔고, 한국영화 최고흥행상은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이 차지했다.

18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김혜수와 정준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장동건, 이병헌, 최민식, 신현준, 김래원, 전도연, 장진영, 김정은, 이나영, 손예진, 안성기, 이미숙 등 최고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명실상부한 영화인 최고의 축제임을 실감케 했다.

스포츠조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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