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19)가 국내 클래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연말 최대 가요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임형주는 31일 'J-POP의 여왕'인 일본 국민 가수 마쓰토야 유미(51)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 마련된 특별 무대에서 '홍백가합전' 스튜디오와 이원 생방송으로 NHK 전파를 탄다.
임형주와 마쓰토야 유미는 9월 중국의 아밍, 싱가포르의 딕리 등 아시아권 가수들과 함께 일본 아이치 엑스포 폐막기념 콘서트에서 '스마일 어게인'(Smile again)을 선사했다.
이어 11월 일본 나루히토(德仁) 황태자 내외의 초청으로 이 곡을 열창한 이들은 '홍백가합전'에서도 NHK 스튜디오에 출연하지 않고 상해의 한 궁전 앞에서 '스마일 어게인'을 노래한다.
3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임형주의 단독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석한 마쓰토야 유미는 공연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래 정치적인 메시지를 노래하는 타입은 아니다"며 "그러나 최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 한국·중국·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반일 정서가 일고있다. '스마일 어게인'은 아시아 각국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곡으로 '홍백가합전' 전파를 통해 그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임형주는 "마쓰토야 유미는 15년간 '홍백가합전'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해 이번이 첫 출연이다"며 "나 역시 한국 클래식 가수로는 처음 초청을 받아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형주의 4집 '더 로터스'(The Lotus, 연꽃)는 7일 일본 음반사 에이벡스를 통해 현지에 발매된다. 이 음반에는 타이틀곡 '연인'을 일본어로 번안해 수록했고 일본 음악 팬들을 위해 2-3곡이 추가로 담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마쓰토야 유미는 지금껏 41장의 음반을 발매해 21장을 오리콘차트 1위에 올린 기록 보유자로, 총 4천200만장의 판매고를 자랑하는 여성 싱어송 라이터. 국내에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동명 엔딩곡을 작곡해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22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리는 '하나되는 아시아' 공연에도 참석해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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