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춘문예로 등단한 곽홍란 시인(한국시낭송인협회장·성덕대 교수)이 시집 '직선을 버린다'를 도서출판 고요아침에서 출간했다. 곽 시인의 작품에는 서정성과 역사성이 공존하고 있다. 꽃 하나에도 '제 살갗 꿰뚫은 자리/ 그 공허가 세우는 꽃대'를 읽어내는 섬세함이 있고, 진열된 유물 하나에서도 '햇살도/ 비껴간 이름/ 목이 메어 호명'하는 역사의 눈을 가지고 있다.
곽 시인은 서사성이 강한 작품들도 서정적 보편성을 확보하고 있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적 배경과 어우러져 '검은 깻돌', '동백', '쑥부쟁이' 등 무겁지 않은 소재들과의 몸바꿈을 통해 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자아와 세계의 일체화를 통한 조화와 화해의 시학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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