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치, 이렇게 담그는 거 맞나요"

군위여고 졸업반 '김장 담그기' 체험

지난 2일 오후 농협 군위유통센터. 얼마 전 수능을 치른 군위여고 졸업반 학생들이 난생 처음 김장 김치 담그기에 도전했다.이날 행사는 농협 경북본부(본부장 서인석)가 앞으로 가정경제의 주체가 될 여고생들에게 전통음식인 김치의 우수성을 일깨워주고 실물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

군위여고 졸업반 이명옥(17) 양은 "평소 엄마가 만든 김치를 즐겨먹지만 직접 담그는 것은 처음"이라며 "절인 배추에 양념을 알맞게 버무려야 맛있는 김치가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고 말했다.

농협 경북본부 이종우 유통지원팀장은 "김치를 직접 담가보면서 여고생들이 부모님의 노고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우리 농산물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한편 군위여고 졸업반 학생들이 이날 담근 김치는 군위 효령면 장애우시설인 신망원에 전달됐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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