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무부가 운영하는 바그다드의 한 유치장에서 학대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13명을 포함, 625명의 수감자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과 이라크군이 지난 8일 조사한 바그다드 내 한 비좁은 유치장에서 무려 625명의 수감자들이 발견됐다면서 이들 가운데 13명에게서 학대흔적이 발견됐으나 이들이 수니파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견이 시아파에 의한 또 다른 수니파 학대로 밝혀지면 15일로 예정된 총선 등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나 아직 이에 대한 내무부 등 이라크 당국의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 현지 미군 관계자는 이라크 내무부 특공대가 이 유치장을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수감자 가운데 건강상태가 안 좋은 13명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으나 이들이 학대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미군이 이 유치장을 조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은 채 일부 수감자에 대한 석방과 이송작업이 이뤄진 상태이며 나머지 수감자들은 판사의 결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얀 자브르가 이끌고 있는 이라크 내무부는 지난달 15일에도 비밀 유치장에 수니파들을 잡아놓고 학대와 고문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나 수니파의 강력한 반발을 산 바 있다.
한편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북부 키르쿠크에서 처음으로 유권자 등록규정 위반사례가 발견됐으나 잠정 조사결과 어떤 정치적 음모라기보다는 단순 실수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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