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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 경제협력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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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동남아 순방 귀국

노무현 대통령이 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과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국빈방문 등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은 ASEAN 회원국과의 포괄적인 경제협력 강화 및 공동체 모색, 한국의 대(對) ASEAN 위상 제고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ASEAN 정상회의를 통해 FTA(자유무역협정) 기본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이 지역과의 통상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ASEAN 정상들은 경제발전과 개발격차 해소 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중소기업 협력, 산업기술협력 등의 약정을 체결, 경제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4대 투자국이며 특히, 외국인 최대 투자단지가 한국기업 단지이다.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는 새로 참가한 인도와 호주, 뉴질랜드의 위상을 둘러싼 논란 및 중국과 일본 간의 주도권 경쟁, 이를 견제하려는 ASEAN 간의 복잡한 역학관계가 얽히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가 아직은 이르다. 다만 노 대통령이 인도 및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을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은 성과다.

이번 순방은 국제적인 위상도 높였다. 동남아 국가들과 FTA를 추진함으로써 이미 협정을 완료한 중국, 협정을 추진 중인 일본과의 대(對) ASEAN 통상 경쟁에도 맞설 수 있게 됐다.

또 이번에 국빈방문한 말레이시아가 ASEAN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양측 간 협력강화는 이 지역에서의 위상을 다질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필리핀도 내년 ASEAN 관련 정상회의의 의장국이 된다는 점에서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마닐라·서봉대기자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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