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이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달 말 내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다시 세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1일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지난 10월 11일 발표 당시의 1천50원보다 60원 낮은 990원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 원·엔 환율 전망치를 100엔당 950원에서 920원으로 낮춰잡았다.
송태정 연구위원은 "내년 미국의 실물 경제 둔화가 예상되는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행진이 멈추면서 그동안 강세를 이끌었던 미국의 금리 메리트도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연구원은 이 같은 환율 전망치 조정에 따라 내년 원화 환산 수출액 증가율도 기존 9.6%에서 7.6%로 수정했다.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유지함에 따라 수출 규모는 호조를 이어갈 것이나, 원화를 기준으로 한 기업의 이익 증가 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LG연구원은 이날 환율 전망치 수정과 함께 내년 경제성장률 추정치도 기존 4.6%에서 4.7%로 0.1%포인트 올려잡고, 민간소비 증가율 역시 3.6%에서 3.9%로 상향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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