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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에 임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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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의 젊은 영화 감독들로 이뤄진 모임 '디렉터스 컷'이 '올해의 감독'에 '그때 그 사람들'의 임상수 감독을 선정했다. 또한 올해 특별히 본상 외에 '특별연기상' 부문을 마련해 2월22일 세상을 떠난 이은주를 기억했다.

디렉터스 컷은 26일 오후 압구정동 DCM홀에서 송년 모임을 겸한 제8회 시상식을 열고 총 7개 부문을 시상했다.

총 102명의 감독이 참여한 투표에서 배우 '웰컴 투 동막골'의 정재영과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각각 '올해의 연기자'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의 신인 감독상'은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에게 돌아갔다. 또 '올해의 신인 연기자'는 '태풍태양'의 조이진과 '용서받지 못한 자'의 하정우가 수상했다.

디렉터스 컷은 '그때 그 사람들'의 임상수 감독에 대해 "개봉 당시 이 작품으로 인해 표현의 자유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이 작품을 선택함으로써 작품의 새로움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또 정재영에 대해서는 "당연히 주연상을 받을 만한 연기자이지만 그동안 운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가 수상하게 된 특별연기상은 지금까지 없었던 부문. '주홍글씨'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통해 각광을 받다가 불귀의 객이 된 이은주에 대한 영화계의 애틋함을 표현했다.

한편 여자 연기자 부문에서 전도연과 이영애가 공동으로 수상한 것은 이례적으로 42대 42로 동표가 나왔기 때문.

이에 대해서는 "두 연기자가 보여준 각기 다른 스타일의 뛰어난 연기에 대한 감독들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준 결과"라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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