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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기조합 "새 판로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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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입원' 단체수의계약제 2007년부터 폐지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를 1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 관련 조합들이 경쟁력 강화와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단체수의계약제는 공공기관이 필요물품을 조달청에 발주하면 조달청은 지정된 중소기업 관련 조합과 수의계약 형식으로 물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2007년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한국양산조합은 내년 초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할 예정이다. 20여 개 회원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회원사 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양산조합 관계자는 "회원 업체들이 판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개설되면 업체들의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경북가구조합도 지난달 공동브랜드 'DKF (디캐퍼)'를 개발했다. 가구조합은 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브랜드 개발에 착수했으며,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대기업의 유명 브랜드 제품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봉제조합은 지난해 개발한 공동브랜드 'IKEK(이크에크)'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 40대를 주공략층으로 정하고 캐주얼, 등산복, 체육복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회원사 1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봉제조합 관계자는 "마케팅 자금력 부족으로 홍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서울지역 등지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기계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술인력 양성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미취업자와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향상 교육을 실시해 실업난도 해소하는 동시에 조합원 업체들에게 필요한 기술인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 기계조합 관계자는 "수익사업보다 실질적으로 조합원 업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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