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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00배 즐기기-오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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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35배나 되는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호주를 여행할 때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이용된다.먼저 항공편. 장거리 이동을 할 때 많이 이용하는데 해변에서 즐기다가 내륙의 사막으로 들어갈 때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한번 정도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기차를 많이 이용하는 우리나라나 유럽과 달리 호주의 기차는 운행하는 구간이나 편수가 그리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다.

3~4명의 인원이 함께 여행을 한다면 차량을 렌트(Rent)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차량이 고장났을 경우 수리를 맡기면 인건비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정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 운전석은 우리나라와 반대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호주를 여행하는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아무래도 버스다. 도시 간 운행편수도 많을 뿐 아니라 비용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볼 때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효율적이다.

유럽의 유레일 패스, 일본의 JR 패스처럼 호주 버스 여행을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하여 '오지 패스(Aussi pass)'라 불리는 일종의 버스승차권도 판매하고 있다. 물론 도시마다 구간권을 구입하여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여러 도시를 같이 여행하고자 한다면 패스가 훨씬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오지 패스'는 여행 일정, 거리, 일수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익스플로러 패스(Explore pass)'는 여행을 하고자 하는 지역과 일정이 정해진 여행객들에게 유리하다. '킬로미터 패스(Kilometer pass)'는 정해진 거리 안에서 여행이 가능하며 여행일정이나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여행객들이 이용하기 좋다. '데이 패스(Day pass)'는 다른 패스에 비해 이용빈도가 떨어지는데 날짜와 킬로미터가 제한되어 있으며 가격이 비싼 편이다.

버스로 여행할 때 불편한 점은 좌석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 그래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 예약전화 또는 버스터미널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물론 한국에서 구입할 때도 무료 예약이 가능하므로 일정이 정해져 있다면 미리 예약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오지패스를 선택할 때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패스를 구입하면 현지에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구입하기 전에 본인의 일정에 맞는 패스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 호주 여행의 필수품 '오지 패스', 여행 일정에 맞는 적절한 패스를 구입하여 여행 비용을 줄이고, 줄인 만큼 호주를 이해하는데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영학(고나우여행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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