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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신년 인사-노무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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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새해에도 만사형통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역시 경제 걱정이 많으시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IMF 위기는 이제 완전히 넘어갔고 후유증도 거의 극복되고 있습니다. 서민들 살림살이는 아직 어렵지만, 형편이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러 갈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도 적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좀 달라질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발목을 잡았던 큰 문제들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날과 같은 방식으로는 20년, 30년 후의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합시다. 열린 마음으로 대화합시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내린 결론에 대해서는 책임을 함께 지는 사회를 만듭시다. 우리 스스로 만든 규범을 존중하고, 약속은 협력하여 실천해 나갑시다. 그러면 우리들 사이에 믿음이 쌓일 것이고 마침내 하나가 될 것입니다. 밝은 미래도 보일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마음먹은 일은 무슨 일이든 다 해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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