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테니스 코트에 컴백한 전 여자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26.스위스)가 공식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힝기스는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대회 몬디알 호주 여자하드코트 챔피언십(총상금 17만5천달러) 1회전에서 마리아 벤토카비치(62위.베네수엘라)를 2-0(6-2 6-1)으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로 이 대회에 출전한 힝기스는 2회전에서 7번 시드의 클라라 쿠칼로바(36위.체코)와 맞붙는다.
지난 2002년 10월 독일에서 엘레나 데멘티에바(8위.러시아)에게 패한 후 3년 3개월만에 WTA 무대에 복귀한 힝기스는 당초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벤토카비치를 압도하며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통산 메이저대회를 5번 우승한 힝기스는 2002년 발목 부상 여파로 은퇴했었다.
이날 경기가 벌어진 로열 프린스 스타디움은 매진 사례를 기록, 힝기스의 공식 복귀전에 쏠린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힝기스는 경기 후 "약간 초조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한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은퇴 전까지 개인 통산 40번의 단식 타이틀, 36번의 복식 타이틀을 거머쥐며 단복식에 모두 능했던 힝기스는 이번 대회에서 17세의 '신성' 타티아나 골로방(24위,프랑스)과 짝을 이뤄 복식 타이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성추행 호소하자 2차 가해, 조국은 침묵"…강미정, 혁신당 탈당
7년 만에 악수 나눈 우원식·김정은…李대통령, 禹 통해 전한 메시지는?
우원식 "김정은과 악수한 것 자체가 성과"…방중일정 자평
[단독] "TK통합신공항 사업명 바꾸자"…TK 정치권서 목소리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성비위 재발 막겠다…피해회복 끝까지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