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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의 애환 담긴 '문경 불정역' 폐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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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탄전의 애환이 담긴 점촌역-문경역 간 간이역인 불정역이 오랜 기간 동안 방치, 허물어지고 있어 보존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955년 9월 문을 연 이 역은 그동안 인근 대성광업소 등에서 생산되는 연간 수십만t의 석탄을 전국으로 실어나르다 1993년 9월 1일 점촌-문경 간 열차운행이 중단되면서 문을 닫은 이후 올해로 9년째 방치되면서 역사 문짝이 떨어지고, 대합실 지붕도 일부는 붕괴되는 등 폐허로 변했다.

광원과 가족들이 드나든 문경 탄광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역은 대합실·개찰실 등은 삼각형의 뾰족한 지붕 형태이고, 벽체는 인근 구랑리천 오석(烏石) 등을 이용해 쌓아 만든 건물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국내 유명가수들이 찾아 뮤직 비디오를 촬영했고, 전국의 사진 작가들이 즐겨 작품사진을 찍을 정도로 독특한 멋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이곳에서 2㎞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진남역의 경우는 문경시가 지난해 철로자전거 운행을 시작하면서 말끔히 단장돼 있어 불정역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msnet.co.kr

사진 :지난 50여 년 동안 석탄과 광원들이 오갔던 애환 서린 간이 불정역이 방치돼 폐허처럼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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