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1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명 과학기술부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줄기세포 관련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종합대책 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서 양측은 지난 1998년부터 황우석 교수팀에 지원된 것으로 알려진 연구비 회수 및 모든 직책을 박탈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황 교수는 현재까지 658억 원의 연구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림부 기술정책 심의위원, 특허청 특허심의 자문위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국무총리실 기초기술이사회 이사 등 10여 개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오 부총리는 "생명공학 연구에 대한 지원이 위축돼서는 안되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과학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검증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황 교수 사태에 대한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과학기술 연구논문은 물론 사회과학분야 연구도 자체 검증할 수 있도록 서울대 등 주요기관에 연구검증위원회를 두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지원 연구비 관리 강화방안도 논의했다. 또 순수 연구비 이외에 황 교수 연구와 관련해 자금이 지원된 서울대의 생명공학연구동, 수원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 등의 존속 여부도 협의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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