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23일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돈만 받은 뒤 상품은 보내주지 않는 수법으로 3년간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서모(29·부산 북구 금곡동)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2003년 4월부터 국내외 대기업을 사칭한 유령 쇼핑몰사이트 30여 개를 개설하고 MP3 등 가전제품과 한과 등 식품류를 싸게 파는 것처럼 속여 600여 명으로부터 2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서씨는 유명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접속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으며 30여 개의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은 뒤 2, 3일 뒤 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섭(41)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구속 이후 찾아낸 서씨의 통장 35개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피해자와 피해액이 1천 명, 4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설 대목을 노린 인터넷 쇼핑몰 사기범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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