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5일 밤(이하 한국시간) 핀란드와 평가전을 새해 첫 승리로 이끈 뒤 "젊은 선수인 백지훈과 장학영이 매우 잘 했다"고 평가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리 팀이 핀란드보다 강했고 이길 만한 경기였다. 압박이 살아났고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에서 첫 승리를 한 소감은.
▲우리 팀은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경기를 꼭 이기고 싶어했다. 결과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을 평가한다면.
▲백지훈은 무척 어린 선수인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판단할 수 있겠나. 아주 잘 했고 양발을 쓰는 걸 모두 테스트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의 MVP라고 생각한다.
--조원희는 잘 하고 있는데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 부상 위험도 있어 보인다. 장학영도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은데.
▲장학영은 매우 좋은 게임을 했다. 두 번째 선발이었는데 확실히 좋아졌다. 물론 이영표와 송종국이 없다는 건 문제지만 오른쪽 포지션은 최태욱도 뛸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좌우 양쪽에 모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장학영이 나아졌다는 건 상대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걸로 보면 알 수 있다.
--막판에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꾸고 선수도 5명이나 대폭 교체했는데.
▲한국 언론은 승리에 연관된 지적을 주로 하는 것 같다. 오늘 경기는 75분 정도 포백을 유지하다 특정 상황에서 그 상황에 맞게 바꾼 것일 뿐이다.
--김남일과 이호를 같이 뛰게 한 구도가 있나.
▲그런 게 바로 전지훈련을 하는 이유다.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이다. 김정우가 지쳐 보여 이호를 투입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성추행 호소하자 2차 가해, 조국은 침묵"…강미정, 혁신당 탈당
7년 만에 악수 나눈 우원식·김정은…李대통령, 禹 통해 전한 메시지는?
우원식 "김정은과 악수한 것 자체가 성과"…방중일정 자평
[단독] "TK통합신공항 사업명 바꾸자"…TK 정치권서 목소리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성비위 재발 막겠다…피해회복 끝까지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