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李泰植) 주미대사는 19일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과 관련, "2007년 말 이전에 해결된다고 보면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오후 KBS1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미국 비자거부율을 올 연말까지 3% 미만으로 낮추고 그 외에 기계 판독이 가능한 여권 도입, 미국 내 불법체류 단속 협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미 의회의 노력이 고무적"이라며 "특히 친한 의원들이 한국의 비자면제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미국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국가는 27개국이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미국의 비자면제 국가에 포함된다고 하더라도 90일 미만의 상용 또는 관광 목적의 비자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 "5월초 정식 교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4분기에는 체결이 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양국이 유연하고 신축적인 자세로 서로 존중하면서 '윈-윈'의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대사는 북핵문제와 관련, "아직 차기 6자회담의 개시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으나 3, 4월에는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걸림돌격인 위폐문제에 대해) 미북간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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