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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후보 '이한구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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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의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 이한구(대구 수성갑) 국회의원의 거취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 의원은 당내 경제통이자 유력한 대구시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지도와 지지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당내 경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 당에서 전략공천을 한다면 출마하겠다"며 '전략공천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이런 입장을 잘 알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당에서 자연스럽게 결정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朴·박근혜 대표)심을 겨냥한 발언인 셈이다.

이런 태도를 두고 한동안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러 추측이 난무했고, 경선을 기정사실화한 일부 지역 국회의원들은 "결국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왔다. 하지만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인 김석준(대구 달서병) 의원이 최근 이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김 의원은 "경선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며 대구시장 후보의 당내 경선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 그러면서 그 근거로 공천심사위가 마련한 공천 지침 중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가 현저히 높게 나타나면 재적위원 3분의 2 찬성으로 후보자를 결정할 수 있다'는 대목을 들었다. 또 "현재 상황을 보면 어느 특정후보가 10%포인트 이상으로 현저히 높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몇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일관성 있게 몇 %포인트만 높아도 경선 없이 후보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의원의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특히 이 의원이 최근 '현 정부의 정책 실패 탓에 땅값이 상승했다'는 보도자료로 박 대표로부터 직접 칭찬을 들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박심이 이 의원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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