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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M '젊은 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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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도전·풋풋한 상상

젊다는 것은 신선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뭔가 때묻지 않고 풋풋한,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한다는 것을 뜻한다.갤러리M(053-745-4244)은 3월 19일까지 제5회 '젊은 작가전'을 연다. 갤러리M이 매년 젊은 작가를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작가마다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전시회다.

류제비(35)는 투명한 유리용기 속 물에 담긴 정물을 소재로 작업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정물화가 아니다. 전통적인 정물의 구도와 이미지를 탈피했다. 그리는 대상은 아주 크게 확대돼 화면을 가득히 채우고 있다. 세밀하고 대담한 묘사와 색을 시원스럽게 쓰면서 구상의 느낌과 함께 추상의 느낌까지 같이 들게 해 색다른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다.

김지혜(30)의 작품은 얼핏 보기에 눈에 익다. 전통 민화 속 책거리 그림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거리는 가로세로가 다시점(多視點)으로 구획된 채 전통적인 오방색으로 그려졌다. 그 속을 메운 것은 책·인형·컵·라디오·컴퓨터·보석·속옷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다. 이들은 일상을 대표하는 기호로서 작가 자신의 정체성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맏언니 뻘인 서옥순(41) 씨는 캔버스를 검은 색 실과 아크릴로 인물이나 신체 일부를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을 이용해 간결하고 독창적으로 그려낸 자신의 얼굴이나 손 위로 다시금 실이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흘러내려져 있다. 이를 통해 서씨는 일종의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 작가들마다 5~7점씩 전시하고 있다.

하광석(36) 씨는 '시간'에 관련된 비디오 설치 작업 2점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도로 위를 앞뒤로 질주하는 차들, 솜 위로 투사된 얼굴 등 화면 속 영상은 비논리적인 현상으로 인식에 혼란을 던져준다. 이런 영상들은 사물이나 현상에 관한 보편적인 인식을 넘은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사진: 김지혜 작, 책가생필품도-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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