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시장에서도 우리 농산물이 최고죠."
경북도의 '농특산물 TV 홈쇼핑 판매·홍보사업'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뎌 농산물시장 개방시대에 농어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경북도는 TV 홈쇼핑이 매출 3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시장인 데다 주소비층인 주부들을 마케팅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착안, 지난해부터 TV 홈쇼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안동 산사과를 선보인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올 2월까지 '농수산홈쇼핑', 'CJ 홈쇼핑' 등 2곳을 통해 거둔 매출액은 20억2천만 원(28개 상품). 분당 평균매출액은 131만 원을 기록, 업계 기준매출액 100만 원을 훨씬 웃돌았고 주문고객 수는 4만 명에 이르렀다.
특히 총 46회 방송 중 조기매진이 9차례나 됐으며 5천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린 상품도 12품목이나 돼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다시 입증했다. 안동 산사과·간고등어, 청송 꿀사과는 1회 방송(40분)에 1억 원 이상의 주문을 받는 '대박'을 터트렸으며 지난해 경북 우수브랜드에 선정된 구미 흑두루미쌀, 상주 일품쌀 등도 호응이 뜨거워 200분의 추가방송을 편성하기도 했다.
박순보 경북도 농정과장은 "경북도는 '특작 웅도'란 말처럼 뛰어난 과일, 채소 상품을 다양하게 갖췄지만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TV 홍보를 통해 브랜드 가치상승과 소비자기호에 맞는 상품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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