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범죄 예방·검거 강화

대구경찰청 다음달말까지

대구경찰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다음달 말까지를 '성폭력 등 강력사건 예방·검거활동 강화기간'으로 설정,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경찰은 우선 성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와 시간대를 선정, 집중적으로 경찰력을 투입하고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면 공조수사를 통해 조기에 범인을 검거키로 했다. 경찰은 순찰을 강화, 이 기간 중 학생들의 등하굣길 성범죄 예방활동을 펴고 봄철 이삿집 마련을 가장한 성범죄 발생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경찰서별로 공조수사가 미흡, 성범죄 범인검거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연쇄 성범죄가 일어날 경우,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직접 수사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홍영규 대구경찰청 강력계장은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펴는 것은 물론, 성범죄자는 반드시 잡힌다는 원칙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공조수사 강화는 물론, 과학수사를 통해 성범죄자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사회와 격리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는 성폭행·강제추행 등 성범죄가 모두 321건 발생, 이 가운데 297건이 해결돼 범인 검거율이 92.5%에 이르렀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만3천446건의 성범죄가 일어나 이 중 1만2천105건(검거율 90.0%)이 해결됐다. 대구경찰청은 대구의 성범죄 발생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편이며 범인 검거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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