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화가 양향옥 씨의 개인전 '달이 태양을 품었어요'가 7일까지 갤러리쁘라도에서 열리고 있다.
물감을 칠한 한지 위로 5, 6겹, 많게는 10겹까지 덮어씌우며 분채로 색작업을 거친 작품들은 비정형적이다. 그 속에 담긴 것은 태양을 품은 달 같기도, 양(陽)의 기운을 안고 돌고 있는 음(陰)의 기운이기도 하다. 시뻘겋다고 시퍼렇다고, 샛노랗다고 할 정도로 화사한 원색의 기운이 고유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느낌을 준다.
양씨는 "동양적이고 여성적인 느낌을 주는 달이 반대의 느낌이 드는 태양을 머금은 작품들로 부드러움과 고요함으로 세상 모든 것을 담는 대지 같은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80호 이상의 대작을 포함해 소품까지 8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602-7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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