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이툰 병력 다음달부터 감축 시작

병력 1천여 명을 빼내는 자이툰부대의 감군계획이 확정돼 4월 말부터 실행된다.

5일 자이툰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병력 1천여 명은 교대하는 방식으로, 장비는 '역파발마 작전'과 C-130 공군수송기를 이용해 빼내는 방법이 각각 확정됐다. 병력은 4월 말부터 12월까지 4, 5단계로 나눠 줄이지만 감군에 따른 잉여장비는 6월 이전이면 모두 부대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역파발마 작전'으로 일부 장비를 빼내기로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자이툰부대는 일명 '파발마 작전' 계획에 따라 2004년 9월 3일부터 20일까지 쿠웨이트의 미군 버지니아캠프에서 주둔지인 아르빌에 이르는 1천115km의 육로구간을 이동했다.

이라크 국토를 종단하는 이 작전을 위해 이동로를 버지니아캠프∼나시리아의 세다기지(325km, 9시간), 세다기지∼스케니아기지(198km, 6시간), 스케니아기지∼아나콘다기지(242km, 6시간), 아나콘다기지∼아르빌(350km, 9시간) 등 4구간으로 쪼갰다. 당시 육상으로 이동할 부대원 1천175명을 3개 제대로 나눠 394대의 중무장한 장갑차와 방탄차량에 태우고 2∼6차로 고속도로를 이용, 평균 80여km의 속도로 신속히 이동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이 구간을 역순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C-130 수송기에 태우기에는 덩치가 큰 장갑차 등이 이동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파발마작전 때처럼 적대세력의 공격에 대비해 K-2 소총, K-3 경기관총으로 무장한 경계부대를 앞뒤에 배치하고 미군 아파치 헬기의 엄호비행도 요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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