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대 발칸분쟁의 주요 인물이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밀란 바비치(50) 전 크라지나 공화국 대통령이 헤이그의 감옥에서 자살했다고 옛 유고 국제전범재판소(ICT V)측이 6일 밝혔다.
ICTV는 성명을 통해 "네덜란드 헤이그에 수감돼 있던 바비치가 5일 저녁 숨진채 발견됐다"며 "네덜란드 당국자들이 즉시 소집돼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벌여 자살로 결론을 내렸으며 재판장이 내부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ICTV측은 그러나 바비치의 자살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바비치는 비(非) 세르비아인을 학살한 혐의로 지난해 7월 항소심에서 13년형을확정받고 수감됐으며, 지난달 또 다른 크로아티아 전범 밀란 마르티치의 법정증언을위해 헤이그로 이송됐다.
크로아티아 내 세르비아계의 거점지였던 크라지나 지역은 지난 1991년 크로아티아가 옛 유고연방 탈퇴를 선포한 뒤 자치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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