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정환·차두리 대결 감독 관전

유럽에서 활약중인 축구 대표들 중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안정환(뒤스부르크)은 요즘 좋지 않다. 차두리는 출장이 불규칙한 데다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조커로 나서는 안정환 역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고 싶어하는 그들의 바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차두리가 더 그렇다. 차두리는 독일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지녔으나 그 조건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독일의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고 그의 홈 구장은 한국과 토고의 첫 경기가 열리며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체력 등 좋은 하드웨어를 갖고 있다. 이처럼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으나 차두리는 세기가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윙 포워드 자원이 넘치는 대표팀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기도 한다.

2002 한·일 월드컵대회 이탈리아전의 영웅인 안정환이 엔트리에서 탈락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대표팀 내에서 그의 가치는 낮지 않다. 하지만 안정환 역시 2부리그 강등권내에 있는 팀에서 평균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그치고 있다.

차두리와 안정환은 18일 오후 11시30분 프랑크푸르트에서 맞대결(KBS스카이스포츠 중계)을 펼친다. 풀타임 출장이 확실치 않은 두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얼마나 같이 뛰게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관전할 예정이며 두 선수의 소속팀 감독이 이같은 점을 배려해 준다면 출장 시간이 많아질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영표(토튼햄 핫스퍼)는 19일 새벽2시(MBC ESPN 중계) 약체 버밍햄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조부상을 당해 18일 오후 귀국,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19일에는 2006삼성하우젠K리그 경기가 열린다. 대구FC는 오후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를 치른다. 1무1패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대구는 첫 승을 노린다. 부산의 북한 대표 안영학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포항에선 이동국(포항)과 박주영(서울)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우승후보 울산과 성남의 경기 등 나머지 경기도 일제히 열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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