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언제 열리는지도 모르고, 지지하는 정당도 없어요."
대구권 대학 새내기 10명 중 6명은 지지정당도 없고 지방선거가 언제 실시되는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구대, 경북대, 영남대, 대구교대 등 4개 대학 학보사 공동으로 올 신입생 836명(각 대학 209명)에 대한 '새내기 사회의식 조사'에서 59.8%가 5·31 지방선거가 언제 열리는지를 모르고, 60%는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를 묻는 질문에 '80대 20의 경제 불평등구조'(30.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 '보수적이고 낡은 정치구조'가 그 뒤를 이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다수(67.5%)가 '정당과 정치'를 지목했다.
지지 정당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0.3%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혔고 정당지지자 가운데는 한나라당(19.6%), 열린우리당(9.6%), 민주노동당(8.1%)의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남북통일에 대해서는 90% 이상이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 가운데 '빨리,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은 14.4%, '늦더라도 해야 한다'는 응답도 70%를 넘었다.
대구대신문사 천경순 편집국장은 "새내기들도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양극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경제 불평등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고 이 같은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당과 정치개혁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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