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심사 보름이 됐는데도 심사 기초자료로 삼을 여론조사조차 실시하지 못하는 한편 공천심사위원들 간 이견만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지만 공천자 결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공천 신청자들은 선거운동에 들어가지 못해 속태우고 있다.
도당 공천심사위는 지난 7일 1차 회의에서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주요 공천 신청자에 대해선 ARS여론조사를 실시해 자료로 삼기로 했다.
하지만 20일 현재 기초단체장 영주, 경주지역과 광역의원 구미 선거구 4곳 모두, 의성 2, 청송 1, 청도 1선거구 등에 대해서는 아직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영주와 경주시장은 공천심사위원이기도 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다른 지역의 심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며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의성과 청송의 광역의원 선거구는 공천심사위원인 지역 국회의원이 경선, 또는 재공모를 위해 여론조사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도 1 선거구의 경우 역시 공천심사위원인 지역 국회의원이 공천 신청자들 대신 청도군수 공천을 신청한 모 씨를 내세우기 위해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 공천심사위는 또 668명이 신청한 기초의원의 경우 1차 도덕성 검증을 통해 30여 명만 공천에서 배제했을 뿐 여지껏 진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당 공천심사위는 구미와 포항시장 경선도 다음달로 늦춰 잡아 공천 일정이 다음달까지로 넘어가게 됐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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