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23일 동성연애를 해오던 상대 여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가정주부 A(45)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낮 12시께 부산 서구 모 아파트에서 사귀던 여성 B(54)씨의 목을 조르고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B씨가 자신들과 각각 몰래 동성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해 B씨를 함께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들로부터 B씨가 심장병으로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지만 숨진 B씨의 얼굴에 맞은 흔적이 있고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주민의 말에 따라 이들을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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