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인 사찰측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어오던 봉화군 춘양면 각화산 중턱의 태백산 사고(史庫)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다.(사진은 태백산 사고의 옛 모습)
봉화군은 23일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해 오던 조선후기 5대 사고중 오대산, 전주, 강화도 정족산, 무주 적상산 사고는 이미 복원됐으나 태백산 사고는 지주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황을 겪어 왔으나 최근 사찰측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복원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은 올해부터 78억1천만(국비 54억6천700만, 지방비 23억4천300만)원을 들여 각화사에서 사고지(史庫址)까지 1.5㎞ 진입로 개설과 함께 선원각·실록각·근천각 등 사고 복원공사에 착수, 5년간 연차사업으로 시행키로 했다.
태백산 사고는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실록보관의 최적지로 조선 선조2년(1606년)에 건립돼 1910년까지 300여년 동안 조선왕조실록 848책을 보관해오다 해방을 전후해 불에 타 소실돼 현재 터만 남은 상태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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