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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불갈비' 즐겨찾는 신명진·이정민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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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대학생 이정민(22'여'대구 달서구 대곡동)씨는 2개월 전 우연히 전단지에 실린 '핫불갈비'를 주문했다. 핫불갈비는 매운 소스를 바른 닭고기를 숯불에 직접 구운 한 음식 상표.

처음 입에 넣을 때는 매운맛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입 속에서 씹으면 서서히 매운 맛이 올라온다. "시중에 파는 닭고기는 대부분 기름에 튀긴 튀김 닭이라 느끼해서 잘 안 먹었죠. 하지만 핫불갈비는 고소하면서도 서서히 입 안이 얼얼해지더라고요."

그 맛에 반한 이씨는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오자마자 핫불갈비를 주문했다. 매일 매워서 '호호'하면서도 입에서 떼지 못했다. "약 2주 동안은 매일 시켜 먹었죠. 핫불갈비만 먹기 허전해서 밥도 함께 먹었어요. 그 탓에 몸무게가 3㎏ 찌더라고요." 이씨는 다음엔 안 먹어야지 결심을 했지만 다음날 저녁만 되면 또 핫불갈비가 머리 속에 아른거린다고 했다.

어머니 신명진(44'여)씨가 옆에서 거든다. "딸이 무용을 전공하는데 자꾸 살이 찌면 안 되잖아요. 적게 먹이려고 나도 같이 포크를 잡았죠. 하지만 이제는 딸보다 더 중독된 것 같아요." 평소 매운 걸 잘 못먹던 신씨는 이제 핫불갈비에 적응이 돼 다른 매운 음식도 곧잘 먹는다고 한다.

이씨는 핫불갈비를 많이 먹어 좋은 점도 있다며 웃었다. "전날 핫불갈비를 많이 먹으면 다음날 아침 배가 아프더라고요. 덕분에 변비가 많이 좋아졌어요." 신씨는 "요즘에는 약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에 평일에 잘 안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 3월 23일자 라이프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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