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공천신청자들은 23일 열린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에서 지역 경제 문제와 대선 역할론을 집중 부각하며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당위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대구시장 공천신청자
서상기 국회의원은 2007년 대선 승리를 위한 두 가지 자격요건을 제시하며 "이 모두를 갖고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구 경제 문제가 해소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CEO 경력과 과학기술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범일 예비후보는 "시장이 되면 시민화합과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라며 "전통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IT, 메카트로닉스 위주로 전환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주식 예비후보는 "4년간 15억 달러의 외자와 5천억 원의 국내 대기업 투자를 유치해 대구의 성장동력 엔진을 제트엔진으로 바꾸겠다."며 "현 867만 원의 지역 GRDP도 오는 2010년까지 1천156만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지사 공천신청자
김광원 국회의원은 "경북의 산업구조를 1차산업은 10%로 줄이는 반면 2차와 3차산업은 각각 25%와 65%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주권, 안동·영주권, 구미·김천권 등 경북 3대 축의 발전방향을 메트로대구권 및 동해안벨트권의 거시적 프로젝트에 적용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예비후보도 산업구조 개편 문제를 거론하며 "경북 산업을 2차, 3차 구도로 고도화해 도민소득 3천만 원 시대를 열 것"이라며 "기술집약적 신지식 농업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쟁력을 위해 대구와 경북은 경제를 통합해 경제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대구·경북 통합론을 제시했다.
정장식 예비후보는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산업 활성화를 통해 임기 내 5만 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며 "포항, 경주, 영천, 경산, 구미, 김천에 이르기까지 경북 동남권과 서남부권의 광역경제벨트를 구축해 경북을 '첨단과학 도(道)'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남성대 예비후보는 "도청을 중·북부지역으로 이전하여 낙후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구 30만 명의 신도시 건설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을 한강과 연결하고 해운 및 연안도로를 개설해 낙동강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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