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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법원, 기독교 개종 사건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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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 이슬람권의 충돌 양상으로까지 비화됐던 아프가니스탄 기독교 개종자 사건이 법원에서 기각됐으며 이에 따라 사형 위기를 맞았던 사건 당사자가 곧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압둘 라흐만(41) 사건이 증거부족을 이유로 검찰에 추가 수사를 하도록 돌려 보내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러는 동안 라흐만이 석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법원이 정보부족과 법적 문제를 이유로 이 사건을 기각한 것"이라고설명하고, "검찰총장이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교도소에 라흐만을 계속 수용할 필요가 없는 만큼 석방 결정이 내일(27일)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법원 대변인 압둘 와킬 오메리도 이 사건이 "검찰의 증거 문제"로기각됐다고 확인했다.

오메리 대변인은 라흐만의 일부 가족들이 그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증언했다면서 "라흐만이 정신적으로 재판을 받을 수 있는지 결정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린왈 나마리 검사는 라흐만이 재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7일 의사들이 정신감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익명을 전제로 라흐만이 (석방되면) 아프간에서 계속 머무를지 아니면 외국으로 망명할지가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흐만은 이날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신앙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흐만은 "죽고 싶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결정한다면 언제라도 나가 선택한 것들을 맞닥뜨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은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해줄 변호인이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변호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석방된다 해도 아프간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종자 사건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물론 베네딕토 16세 교황까지도 사면을 호소하고 나선 가운데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직접 개입함으로써 평화적으로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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