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유치를 추진중인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해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적극적인 개최 의사를 밝히며 강력한 경쟁 도시로 부각, 대구의 유치 경쟁이 힘겨워지고 있다.
29일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모스크바가 최근 2011년 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는 2011년 대회의 개최 후보지 중 하나로 대구시의 잠재적 경쟁 도시였으나 최근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고위층의 지시로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유치 의향서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유치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구 유치위원회는 대구시가 국제적 지명도가 낮은 도시인 반면 모스크바는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 도시로 유럽지역에 대한 방송 시간 등 상대적인 이점도 많아 유치 경쟁이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더 적극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 유치위원회는 4월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ANOC) 총회에 IAAF의 집행 이사들이 대거 참가함에 따라 박정기 IAAF 이사와 유종하 유치위원장이 이들을 상대로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IAAF 집행이사는 라민 디악 IAAF 회장을 비롯,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 세바스찬 코(영국), 이레나 쯔빈스카(폴란드), 칼 마디(인도), 기리아쿠(그리스) 등 6명으로 박 이사와 유 위원장은 3일 국무총리 만찬, 4일 ANOC 회장 만찬 등에 참석, 대구시의 준비와 노력, 개최 당위성 등을 알리기로 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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