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인 '빅 유닛' 랜디 존슨(42.뉴욕 양키스)에게 방년 16세의 숨겨둔 딸이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29일(한국시간) 존슨이 딸 히더의 양육비 9만7천달러를 돌려달라며 전 여자 친구 로럴 로젤(46)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1988년 캘리포니아의 한 연구소에서 일하던 로젤과 사귀기 시작한 존슨은 로젤이 임신 중이던 이듬해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젤은 존슨과 헤어진 직후 딸 히더를 출산했고, 존슨은 1997년부터 히더의 양육비로 보육비 750달러를 포함해 매월 5천750달러를 송금해왔다.
존슨은 소송에서 히더가 벌써 16세가 됐기 때문에 벌써 수 년 전에 탁아 시설에 맡길 필요가 없었는 데도 보육비를 타간 것은 부당하다면서 보육비 7만1천달러와 이자 2만6천달러를 합친 금액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존슨은 전 여자 친구 로젤이 히더에게 사줄 자동차와 컴퓨터, 대학 등록금까지 손을 벌리자 더이상 참지 못하고 소송을 냈다고.
존슨은 성명을 통해 "나는 결혼 전 관계를 통해 딸 하나를 두고 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면서 "지금까지 딸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했고 딸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젤은 존슨은 지금까지 딸이 태어난 직후 딱 한번만 봤을 정도로 매정한 사람이라면서 "이번 일은 자신의 핏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수작"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존슨측 변호사는 이에 대해 "존슨은 딸에게 직접 자동차와 컴퓨터를 사주고, 대학 입학금도 직접 전해주고 싶어 했지만 로젤이 자신을 통해서만 딸을 지원할 수 있다고 계속적으로 횡포를 부린 것이 소송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존슨은 로젤과 결별한 뒤 결혼한 부인 리사와의 사이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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