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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죽방렴·풍수명당…韓 조상 지혜 "오~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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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상들 지혜 빛나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남해 앞바다 곳곳에 보이는 죽방렴을 본 다빗 제르뚜 씨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방인인 그의 눈에는 바닷물길을 이용, 고기들이 들어오는 길에 'V'자 형태로 그물을 쳐서 물고기, 해산물 등을 가둬서 잡아올리는 죽방렴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는 "대나무를 세우고 그 안에 그물을 쳐서 물고기를 잡아올리는 방법은 옛 한국 어민들의 지혜가 빛나는 발명품"이라며 치켜세웠다.

그는 거북선을 보는 순간에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국 바다에는 거북이 많이 나타나지도 않는데 어떻게 거북 등판 모양을 이용해 무적 전투함을 만들었는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다빗 씨는 "배 최상단에는 용머리를 얹고 화력을 뿜어내도록 했으며 양 옆으로는 대포를 발사하도록 한 것은 기발한 생각"이라며 "이 거북선이 용맹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일본 해군을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 속에 위치한 절을 둘러보면서도 어떻게 이런 좋은 자리에 위치할 수 있는지 한국이 부러운 듯 했다. 화방사, 이락사, 충렬사 등 모든 절과 사당이 명당에 위치해 너무 아름다웠던 것.

반면 그는 충렬사 올라가는 계단 옆 낭떠러지에 보호펜스가 없는 점 등 사적지 내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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