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李萬基) 기상청장은 10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2008년까지 황사농도 관측장비를 현재 16곳에서 22곳으로 늘리고 중국 및북한 기상청과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기상청사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7일 밤부터 9일까지 발생한 황사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기상청장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상현상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이 현대 과학 수준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기상청은 이번 황사예보와 특보 발표에 최선을 다했지만 예보가 정확치 못했다"고 황사예보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 청장은 "이번 황사는 내몽골에서 발생해 만주와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남하한 이례적인 경로를 취한 데다 당시 우리나라에 고기압이 정체된 상황에서 하강기류로 미세먼지가 쌓이면서 예상보다 황사농도가 강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 기상청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황사 관련 정보수집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관측망을 보강해 황사 예측기법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황사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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