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의 세균까지 검사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갖춘 '움직이는 치과의원'이 떴다.
칠곡군보건소가 지난 6일(가산면 용수리 연꽃피는집 노인요양원)부터 치과진료 버스로 진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이동진료에 들어갔다. 전국 4대, 경북 1호인 이동치과진료버스는 칠곡군이 1억 5천만 원으로 마련한 것으로 유니트체어·소독기·X-레이기·위상차현미경·구강카메라·잇솔질교습용세면대 등 치과진료장비 일체를 갖추고 있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 3명으로 구성한 이동치과 진료팀은 매주 1, 2차례 7개의 사회복지시설 400여 명의 거동불편 노인과 장애인들, 학교구강실이 없는 16개 초교 학생들을 찾아나선다.
권정희(42) 치과위생사는 "구강카메라를 갖춘 위상차현미경으로 입안의 세균검사까지 한 후 직접 보여주면서 치료하는 최신식 치과장비"라고 자랑했다.
첫 진료는 노인전문요양원 연꽃 피는 집의 박선례(84)·홍순화(82) 할머니 등 20여 명으로 난생처음으로 치과진료를 받았다면서 흥얼거렸다.
이동치과진료팀은 앞으로 사회복지시설 노인들과 초교를 정기 방문, 구강진료·유치빼기 등 초기치료와 치아홈 메우기와 불소겔 도포, 잇솔질 교습 등을 맡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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