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수류 임시보관소가 자연생태계 산 교육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4일 영주 아지동 한국조류보호협회 영주지회 야생동물 임시보호소를 찾은 유치원생들은 삵과 노루, 독수리 등 멸종위기의 야생동물을 바라보며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형철(6) 군은 "독수리가 너무크고 무서워요. 작은 동물을 잡아 먹는 게 신기해요. 텔리비젼에 나온 노루는 펄쩍펄쩍 뛰어 다니고요."라며 신기해 했다.
이곳에는 천년기념물 7종(독수리·수리부엉이·올빼미·황조롱이·매·참매·큰소쩍새) 17마리, 야생조수류 6종(기러기·청둥오리·너구리·고라니·노루·말똥가리) 12마리, 박제품 40여종(수달·삵 등), 구조활동 사진 20여 점이 보관해 있다.
특히 교육장에 전시된 40여종의 희귀 조수류 박제품과 밀렵꾼들이 설치한 올가미, 구조사진은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에 공개돼 자연생태계의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15개교, 2천여 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체험을 했다.
조류보호협 영주지회는 1998년 영주 농업기술센터내에 보호소를 설치, 운영하다 2004년 조류협회 지원으로 현 위치로 이전, 야생조수류 구조활동과 불법밀렵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