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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생생 여행체험] 바위섬 뒤 밀어 나누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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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연인들은 왜 남의 눈에 잘 띄지않는 곳에서 사랑을 표현할까?'

한 폭의 그림같은 섬, 소매물도 등대섬이 사랑을 만들어주는 것일 게다. 등대섬 바위 뒤에서 윌리엄 씨는 커플 티셔츠를 입고 밀어를 나누는 남녀와 맞딱뜨렸다. 그는 한국의 전통적인 구애방법을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공원이나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도 서슴없이 애정표현을 하는 미국과 달리 사람들 눈에 잘 띄지않는 둘 만의 장소를 찾아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한국의 애정표현 방법이 궁금했던 것.

등대섬을 따라 내려오는 길에 윌리엄 씨는 한국의 전통적인 구애방법을 물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 남자들은 대체로 섬이나 산골로 들어가 마지막 배, 막차가 끊겼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머물 수밖에 없는 수법이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얘기해줬다. 윌리엄 씨는 이런 방법은 미국에서도 가끔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미국의 경우 차를 타고 인근에 주유소도 없는 먼 곳으로 가서 '연료가 다 떨어져 차 안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전통적인 애정표현 방법이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방법과 너무 흡사해 신기합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한국의 숨겨진 아름다운 곳을 찾아 둘만의 여행을 자주 다닐 것이라고 얘기했다. 등대섬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한국적인 애정표현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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