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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카레이싱 실력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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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깜짝 출전'한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타고난 승부욕을 뽐냈다.

우즈는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남쪽에 위치한 헌틀리에서 열린 유명인사 자동차 경주 대회에 출전, 두 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팀에서 맡은 역할은 다른 팀의 자동차가 추월해 앞서나가는 것을 막는 '블로커'였다.

400m 트랙을 12바퀴 도는 2차 경주에서 우즈의 팀은 여섯 번째 바퀴에서 선두에 오르는데 성공했고 우즈의 차는 세 번째 바퀴를 도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결국 팀의 우승에 한 몫을 해냈다.

자신의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의 결혼식 참석 차 뉴질랜드를 찾은 우즈는 "매우 흥분된다. 스티브는 이 스포츠를 광적으로 좋아하는데 그가 나에게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을 때 나는 생각할 시간조차 필요없었다"며 즐거워했다.

우즈는 레이스가 열리기 전 "차 사고가 날 것이 우려되지만 보험 회사가 다 처리해 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윌리엄스가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준비한 행사로 이날 경기장에는 7천여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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