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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사천왕사 터, 77년만에 재발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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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사천왕사 터(사적 제8호)가 1929년 이후 77년만에 다시 발굴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근일)는 25일 신라 전불(前佛)시대 칠처가람 중 하나인 사천왕사 터 발굴을 위한 고유제를 지내고 2009년까지 4년간 발굴키로 했다.

올해는 중심 절 구역인 금당지와 1920년대 초 조사된 서쪽 목탑지에 대해 재조사를 벌이고, 연차적으로 회랑지, 중문지, 남문지 등에 대한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로 확대한다. 또 절터 인근을 지나는 철로 북편 강당지와 당간지주의 원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도 함께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의 대표적인 호국사찰인 사천왕사의 성격을 밝혀 경주역사문화도시 복원·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키로 하는 한편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사천왕사는 흥륜사, 영흥사, 황룡사, 분황사, 영묘사, 담엄사 등과 함께 칠처가람 중 한 곳으로 손꼽히며 일제 강점기 1918년 8월과 1922년 5월, 1929년에 각각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 조사에서 신라시대때 뛰어난 조각가 였던 양지(良志) 스님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사천왕상전 아랫부분(국립경주박물관 소장)과 연화문, 보상화문, 쌍조문, 녹유귀면와편, 녹유전편 등의 고급 와전류가 다량으로 출토됐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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