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대학들, 기숙사 확충·시설개선 '경쟁'

지역 대학들이 학생들의 후생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숙사 확충과 시설개선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신입생 유치전이 가열되면서 상당수 대학들이 500~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숙사 건립을 추진, 외지나 먼거리 학생을 위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2천18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가톨릭대는 헬스실, 노래방, 강당, 체육실 등을 갖춘 복합레저관과 500명 수용규모의 기숙사 건립을 추진중이다. 기존 기숙사도 2인1실, 1인실 등으로 시설을 개선키로 하고 대구·경북지역에 연고가 있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수용규모 2천400명 수준의 기숙사를 보유한 대구대는 5천명 규모로 늘리기 위해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대구대는 이사회와의 협의를 거쳐 교비활용이나 민간투자 방식을 저울질 하고 있다.

1천7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남대도 2008년까지 13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134억원을 투자,

현 기숙사 부지 인근 남매지 옆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남학생동과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여학생동 등 3개동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향토생활관을 건립키로 확정했다.

경북대는 기존 2천293명 규모에서 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올 연말쯤 3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향토생활관 76가구를 완공할 예정이다. 향토생활관은 침실, 욕실, 거실 등이 갖춰진 아파트형 기숙사다.

포항의 한동대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4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고 있고 안동대는 3백80명 규모의 기존 기숙사를 4~5인실에서 2인실로 개체할 계획이다.

전광진 대구가톨릭대 사무처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문화·여가 시설을 두루 갖춘 기숙사와 복합레저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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