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중 피습사건으로 일주일째 병원에 입원중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병상 사진이 26일 처음 공개됐다.
유정복(劉正福)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표가 병상에 누워 주치의인 탁관철 교수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한나라당이 자체촬영했다.
병원측은 그간 박 대표가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외부인사와 면담 및 병상 공개를 금지해 왔다.
유 실장은 "실밥을 오전 완전히 제거했고 (언론 등으로부터) 계속 요청이 있어서 사진을 찍게 됐다"며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있어 사진을 찍어야 되겠다고 말했더니 박 대표도 별말없이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후 2시께 촬영된 사진에서 박 대표는 병원복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채 주치의를 비롯한 2명의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고, 귀부터 입밑에 이르는 상처 부위에 살구색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얼굴의 부기는 거의 빠진 상태였으며 안색 역시 그다지 병색이 느껴지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단정한 모습이었다.
한편 박 대표는 오전 주치의로부터 세면을 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특수 패드와 물기가 상처에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한 얇은 테이프를 넓게 얼굴에 붙인 채 얼굴을 닦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유 실장은 "오후 진료를 마친 탁 교수가 박 대표에게 '아주 진짜 모범환자'라고 했다"며 "오전에 세면을 위해 붙였던 테이프가 거의 처음상태 그대로 붙어 있어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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