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선거권을 가진 딸은 오는 31일 선거일이 기다려지나 봅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저에게 물어옵니다.
"엄마, 이번에 선거할 때 표가 6장이라면서? 어떻게 하는 거야?" "엄마, 후보자들이 저렇게 많은데 어떤 기준으로 뽑아야 하는 거야?" "엄마, 엄마는 누구 뽑을 건데?" 등등 하염없이 질문들을 쏟아 냅니다.
선거에 별 관심 없이 '나만 열심히 살면 되지'라고 생각했던 저는 딸아이의 질문에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이유가 아이들에게 지금보다 좋은 세상,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지역의 일꾼들을 가장 현명하게, 가장 신중하게 뽑는 것 또한 우리 자녀들의 앞날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각 후보들의 공약도 꼼꼼히 살펴 비교해보고 아이들과 열띤 토론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처럼 좋은 엄마 노릇을 할 것 같은 생각에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노현정 아나운서의 말이 떠오르네요. "여러분, 공부하세요!"
이동남 (대구시 동구 신암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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