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까지 컨디션을 100%로 끌어 올릴 자신이 있다"
'파워 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칠 줄 모르는 강철 체력을 앞세워 아드보카트호의 공격 선봉의 시발점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박지성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평가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윙포워드까지 맡는 '2인 1역'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 14일 시작된 소집훈련부터 발목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쳐보이지 못했지만 보스니아전을 맞아 눈부신 활약으로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박지성은 전반 2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이천수(울산 현대)의 패스를 이어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축구종가'에서 갈고 닦은 돌파력을 과시했다. 또 후반에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변신해 설기현의 헤딩 슈팅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오늘 플레이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하지만 이날 승리로 대표팀이 유럽팀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은 최고의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본선 대회까지는 100%까지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또 보스니아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에 대해 " "세네갈 전에서도 2-0 승리를 예상했지만 틀렸다. 그냥 운이 좋아서 맞은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박지성은 대표팀이 27일 독일 월드컵 준비를 위해 유럽으로 떠나는 것에 대해선 "유럽에서 두 차례 평가전이 남아 있다. 공격적으로 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해서 독일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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